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진시몬 막내아들 사망
트로트 가수 진시몬이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<배짱이 엔터테인먼트>에 출연하여 최근 막내아들이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고 고백했습니다. 그는 "아들이 외국에서 살았다. 혼자 있다가 심장마비가 왔는데 너무 늦게 발견했다. 새벽 비행기를 타고 응급실에 갔을 때는 이미 세상을 떠난 상태였다. 가는 모습을 못 봤다. 손잡고 마지막 이야기도 못해서 너무 미안하다"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.
"예쁜 아들이었다. 내가 돈을 버니까 아이를 같이 키우지 못했다. 할머니 손에서 자랐다. 나중에 노래가 조금 잘 되고 돈을 벌면서 전세방을 잡고 아들을 키웠다"라며 과거를 회상했습니다. 이어 "그러다 유학을 가서 뒷바라지를 했다. 아내가 큰 아들, 막내아들을 데리고 어릴 때 가서 필리핀 유학 생활을 오래 했다. 아이들이 원했다. (아들이) 적응해서 사회생활을 하고 있었다. 틈틈이 전화하고 문자를 주고받았다. 나도 가봤는데 잘 되고 있어서 걱정이 없었다"라고 덧붙였습니다.
또 진시몬은 아들이 옷을 디자인해 만들어 성공했다면서 "가봤더니 어린 아들이 자기 차고 있고 직원들도 있더라. '아빠 내가 나중에 차 사줄게'라고 했었다. 전화해서 '잘 있다'고 하면 그 말을 믿었다. 외로운 건 없는지 물어보고 대화를 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미안하다"라고 고백했습니다. 지금도 꿈인지 생시인지 모르겠다고 이야기하면서 눈물을 쏟았습니다.
진시몬 프로필
구분 | 내용 |
출생년도 | 1969년 12월 8일 (54세) |
출생지 | 제주도 북제주군 한경면 두모리 |
본관 | 풍기 진씨 |
학력 | 제주대학교사범대학부설고등학교(졸업) 제주대학교 법정대학 (법학/학사) |
가족 | 아내(배지후), 첫째 아들, 둘째 아들(2024년 사망) |
종교 | 천주교 (세례명: 시몬) |
데뷔 | 1989년 MBC 강변가요제 |
대표곡 | 낯설은 아쉬움 (1989) 애수 (1996) 애원 (2000) 둠바둠바 (2000) 도라도라 (2008) 내 여자 (2010) 아슬아슬 (2012) 보약같은 친구 (2015) 너나 나나 (2017) 부모 자식 (2020) |
진시몬은 1989년 MBC 강변가요제에 참가하면서 가요계에 데뷔했습니다. 초창기에는 발라드 가수로 활동하였으나, 1990년대 말을 기점으로 트로트 가수로 전향했습니다. 1996년에는 KBS 2TV 일일드라마 <며느리 삼국지>의 주제가를 불렀습니다. 그는 한때 무명 생활로 가수를 포기하고 칫솔 살균기와 치약 압출기 등을 생산·유통하는 벤처사업가로 활동하기도 했었습니다. 전국에 12개 지사를 둘 정도로 번창하였으나 부도를 맞게 되면서 사업을 그만두었습니다. 이후 제작자 김범룡을 만나 트로트 가수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.
진시몬은 아내 배지후와 결혼하여 슬하에 2남을 두었습니다. 결혼 후 아내와 아이들은 학업 문제로 필리핀에 거주하여 기러기 아빠로 생활해왔습니다. 가족과 떨어져 지내면서 우울증으로 힘들었지만 아이들을 위한 결정이니만큼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고 합니다. 안타깝게도 진시몬의 차남은 최근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습니다.